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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분해성 플라스틱

플라스틱은 금속이나 도자기에 비해 가격 면에서 저렴하고 생산성이 뛰어나며 우수한 내구성까지 갖추고 있어 지금껏 인류에 크게 기여한 획기적인 소재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우리는 이 소재로 만든 일회용 제품을 하루에도 몇 번이고 치우고 또 치웁니다. 결국 이 썩지 않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인류는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입니다. 요즘 카페나 식당에 가면 친환경 생분해성 컵, 비닐 등을 사용하는 곳이 심심치 않게 발견됩니다. 불필요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에 지친 사람으로서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을 만나면 뭔가 무거웠던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주어서 기쁩니다. 자 그럼,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무엇인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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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성 플라스틱이란 

박테리아와 곰팡이 같은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환경친화적으로 땅에 묻혀 자연적으로 퇴비화된다는 거죠. 기존 플라스틱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생분해되지 않아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나도 지구 어딘가에 묻혀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오염을 막아줄 수 있는 해결책 중의 하나로 떠오르게 된 겁니다. RESEAT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종류는 원료에 따라 크게 천연계 고분자, 합성 고분자, 미생물 생산 고분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천연계 고분자 천연 물질로부터 화학적 기술을 적용하여 플라스틱 가공에 적합하게 만든 것으로써 천연물질로는 전분, 셀룰로오스, 키틴, 키토산 등이 있습니다.
  • 합성 고분자 아미노산, 당, 폴리에스터 등의 원료를 고분자 합성기술로 만들어진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고분자 물질로써  PCL, PLA 등이 있습니다. 
  • 미생물 생산 고분자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생고분자를 활용하여 플라스틱과 같은 기능을 가진 물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써 PHB 등이 있습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중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것은 전분 혼합물이며 그다음이 PLA입니다. PLA는 식품용 용기, 포장 등으로 많이 생산되고 있어서 요즘 스타벅스나 편의점 등을 방문하면 디저트류나 샌드위치 포장으로 많이 보입니다.

 

 

생분해성플라스틱-바나나
출처: 녹색연합, PLA-스타벅스

 

여기서 잠깐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사용 후 친환경적으로 토양의 미생물에 의해 정말 썩어서 분해될까요? 녹색연합에서 발간된 '플라스틱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국내 생분해성 플라스틱들은 실제 땅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는 환경부 처리 지침에 따라 일반 쓰레기와 동일하게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지고 있는데 국내 종량제 봉투 절반 이상은 소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사용과 폐기 기준이 명확히 없기 때문에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현실입니다. 소비자가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 배출해도 재활용이 안된다는 말이죠.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에게 생분해성 플라스틱 인증 제품을 어떻게 분리 배출해야 하는지 또 담당 기관은 이것을 어떻게 선별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혼란스럽지 않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만들어진 취지에 맞게 사용 후 자연친화적으로 퇴비화되어 지구가 건강해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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