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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의 비건 햄버거 바람

비건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식품업계에서는 비건을 위한 제품을 점점 더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점은 한입 물면 육즙이 흐르는 동물성 고기 패티가 주를 이루는 제품이 대표적인데 비건을 위한 식물성 대체육 패티 버거를 등장시켰습니다. 소비자의 반응은 각양각색입니다. 그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만든 식물성 대체육 제품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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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출시된 비건 버거 

2019년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비건 버거를 출시했던 롯데리아는 패티만 식물성이고 소스는 동물성을 사용하여 진정한 비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후 2020년 2월 진짜 비건 버거라는 점을 강조한 '미라클 버거'를 출시했습니다. 패티는 콩과 밀 단백질을 사용하여 고기의 식감을 만들었고, 소스는 달걀 대신 대두를 사용하여 고소한 맛을 강조하였으며 빵은 우유 성분이 아닌 식물성 재료를 첨가하여 만들었습니다. 이어서 11월에는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를 출시했습니다.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는 노란 대두를 기반으로 비트와 블랙커런트 등 채소 과일 농축액을 사용하여 패티를 만들었고 소이 어니언 소스를 사용하여 바비큐 맛을 규현 했습니다.

버거킹도 호주 식물성 대체육 대표기업인 v2푸드와 함께 콩 단백질을 원료로 개발하여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플랜트 와퍼'를 출시했습니다. 불 맛과 소고기 질감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v2푸드는 2020년 당시 창업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을 때부터 뉴질랜드 버거킹과 제휴를 맺은 식물성 고기 스타트업입니다. 비건 소사이어티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지난 7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고기 없는 버거킹 팝업스토어를 열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대체육과 비건 소스로 만든 버거와 비건 너겟,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는 아이스크림으로 메뉴를 구성하여 선보였습니다. 와퍼에 들어가는 고기는 유니레버 대체육 자회사 베지테리언 버처의 제품을, 소스는 헬먼 비건 마요네즈와 케첩을, 아이스크림은 비건 인증을 받은 벤 앤 제리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최근 2년간 독일 대체육 판매량은 이전에 비해 226% 증가했다고 합니다.

 

롯데리아 비건버거와 버거킹 비건버거
패스트푸드-프랜차이즈-비건버거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도 동원 F&B와 함께 콩과 버섯, 호박 등으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 메뉴 '비욘드 파니니' 2종을 출시했습니다. 동원 F&B는 미국 대체육 업체인 비욘드 미트의 제품을 2019년부터 독점 수입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도 사이드 메뉴로 닭고기를 사용하지 않은 너겟인 '노치킨 너겟'을 출시했습니다. 노치킨 너겟은 영국 대체육 식품 퀀의 마이코프로테인을 사용했습니다. 마이코프로테인은 닭 가슴살 구조와 비슷하며 씹었을 때 유사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유럽에서 닭고기 대체육 식품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 맥도날드는 아직까지 대체육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맥도널드는 덴마크와 스웨덴에서 대체육 버거 '맥 플랜트'를 시험 판매를 하였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아직 도입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그 외에 써브웨이도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얼터밋 썹'을 출시했으며, 스타벅스에서도 식물성 원재료로 맛을 낸 '진한 초콜릿 퍼지 케이크' 등을 선보였습니다.

 

윤리의식을 가진 착한 소비자의 증가

외국에 비해 국내 대체육 시장의 규모가 비교할 수없이 작겠지만 점차 윤리적 의식을 가지고 있는 착한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패스트푸드점 비건 버거의 군은 점점 더 커질 전망입니다. 국방부에서도 병역 판정 검사 시 신상명세서에 '채식주의자' 표시를 하기로 결정할 정도로 최근 비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나날이 증가하는 것에 발맞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속도를 내어 좀 더 다양한 비건 푸드를 개발하여 주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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